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Legionaries of Christ

그리스도의 열정적인 사도가 될 제자들을 교육하고 양성하여,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나라를 선포하고 설립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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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

제시 [레늄 산책길] 2026년 4월 13일(월) 26-04-13




이번 주일 복음은 토마스 사도의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지 못했고, 예수님의 상처를 직접 보고 만져야 믿겠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상처를 보여 주셨을 때, 토마스는 비로소 믿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부활하신 후에도 예수님께서 여전히 상처를 지니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상처를 그대로 지니기를 선택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우리는 아픔과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상처가 치유되면 흔히 흉터가 남습니다. 흉터는 나쁜 것이 아니라 치유가 이루어졌다는 표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상처를 통해 승리의 표지를 보여 주십니다. 그 상처는 예수님께서 죄와 죽음을 이기셨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토마스에게는 그 상처를 보는 것이 믿음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삶의 치유된 상처도 희망의 표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고통 속에서도 선을 이루신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프레드릭 카이저 신부, LC